거제도는 해안선의 드나듬이 심하고 돌출부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그 경관이 아름답고 신비스럽기조차 한 다도해를 형성하여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섬의 주변지역은 낚시터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동남단의 갈곶리 일대 해안선과 도서는 해식(海蝕)지형이 잘 발달되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더구나 사면이 바다이고 온화한 아열대 기후 여건과 함께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연안일대는 천혜의 수산 자원을 간직한 보고이다.
거제의 위치
거제도는 한반도의 최동남단에 위치하여 동(東)은 대한해협을 끼고 있고, 서(西)는 통영반도를 지나 한려수도를 건너며, 남(南)은 멀리 태평양을 바라보고, 북(北)은 진해만을 끼고 있는 우리나라 두번째의 큰 섬이다. 최고봉은 가라산(580m)이며 높은 산이 많고 경사가 대체로 급하다.
겨울철 1월 평균기온이 3.6도씨로 눈 내리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여름철 8월은 평균 25.7도씨로 시원한 편인 해양성 기후이다. 기온의 연교차(年較差)가 작고 강우량도 풍부하여 600여 종의 아열대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감귤류나 맹종죽순이 생산되고 있다. 또한 학동의 몽돌과 구조라의 모래 해수욕장 등 10여 군데 해수욕장, 노자산의 자연휴양림, 해금강을 위시하여 60개의 유.무인도가 빚어내는 바다 절경을 갖추고 있어 최상의 관광 및 휴양지로 손색이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거제의 해양자원
청정수역이면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기 때문에 거제도 일대에는 720여 종의 수산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감성돔, 농어, 대구, 도다리, 삼치, 꽁치 등의 어족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바다가 깊고 맑은 자연환경으로 인해 굴, 미역, 조개류 등 양식업이 활발하다.
옥포만과 고현만에는 최적의 해양 입지에 힘입어 세계적인 조선공업기지가 조성되어 있고 배후도시가 개발되어 이 지역 고용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