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민요 거제의 민요는 청춘, 혼인, 명절, 모심시, 자연을 포함한 여러가지의 일상사를 노래하고 있다. 특히 <굴까러가세>나 <뱃노래>와 같이 대표적인 민요에서 볼 수 있듯이 바다 생활속에서 저절로 우러난 애환이 담긴 민요가 많다.
굴/까/로/가/세 거제시 장목면 바닷가 주변에 널려있는 작은 바위 섬등에 자생하는 굴을 따는 동네 부녀자들이 봄이 되면 허기진 배를 채우고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애환이 담긴 채 가사가 익살스럽고 곡 또한 흥겨운 것이 특징이다. 이 노래의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오래 전부터 이곳 갯마을 부녀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오고 있는데, 원창 전승자는 시방리 양또순(83세)씨가 불러 거제시 토속민요촌으로 지정 전승되고 있다.
선창
신석기시대의 초기 단계부터 거제도에 사람이 거주하였던 흔적이 확인됨
굴까로 사세 굴까로 가세 연두 새섬에 굴까로 가세
후창
굴도 까고 님도 보고 겸사수사로 굴까로 가세
선창
굴까로 가세 굴까로 가세 시내 갱변에 굴까로 가세/ 굴까로 가세 굴까로 가 세 앞뒷집 큰아가 굴까로 가세
합창
가 ~세 가 ~세 굴까로 가세 연두 새섬에 굴까로 가세/ 굴까로 가세 굴까로 가세 우리 일행들 굴까로 가세 못살겠네 못살겠네 연두 새섬에 못살겠네/ 밤에는 님그립고 낮에는 물기립아 연두야 새섬에 못살겠네 가세 가세 굴 까로 가세 배를 타고 놀러 가세
얼시구 좋타 절시구 좋타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가 ~세 가 ~세 굴까 로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타박 타박 타박머리 니 언제 커서 내낭 군 될래/ 조그마한 타박머리 언제 커서 내사랑 될꼬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 다 연평바다에 갈바람 분다/ 바람이 불고 비올줄 알면 그 누가 굴까로 가 나
얼시구 좋타 절시구 좋타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가 ~세 가 ~세 굴까 로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물밑에는 고기가 많아 용될 고기가 몇 몇인고/ 각시야 자자 각시야 자자 삼든삼가래 재쳐놓고 신랑아 자자 신랑 아 자자 보든 책장 덮어 놓고 가 ~세 가 ~세 굴까로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굴까로 가세 굴까 로 가세 이섬저섬으로 굴까로 가세 시내 갱변에는 벗굴이요 뭍에는 벌굴이 요/ 물밑에는 해삼이요 뭍에는 인삼이요
얼시구 좋타 절시구 좋타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가 ~세 가 ~세 굴까 로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물밑에는 고기가 많아 용될 고기가 몇 몇인고/ 각시야 자자 각시야 자자 삼든삼가래 재쳐놓고 신랑아 자자 신랑 아 자자 보든 책장 덮어 놓고 얼시구 좋타 절시구 좋타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가 ~세 가 ~세 굴까 로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물을 길러 동천에 놓고 건너산 보고 한 숨쉬네/ 새미가 좋아 물길러 왔나 낭군이 그리워 물길러 왔지
얼시구 좋타 절시구 좋타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 가 ~세 가 ~세 굴까 로 가세 연두야 새섬에 굴까로 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