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의 변천과 전통어선 신석기시대 유적인 함경북도 서포항 패총에서 고래뼈로 만든 노(櫓)가 나온 것은 우리 조상이 더 이른 시기에 이미 배를 만들었음을 의미하며, 청동기시대 울주반구대 암각화 그리고초기 철기 및 원삼국시대 패총 유적에서도 어로 활동에 배가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선사시대의 원시적 배로서 통나무 속을 파낸 구유 모양의 통나무배, 통나무 여러 개를 이어서 묶은 때배(뗏목배)는 지금도 그 형태가 남아 있다.
어선의 종류
티우
제주도의 때베를 티우라고 하며 해조류 채취와 고기잡이는 물론이고 돛을 달아 주변지역을 왕래하는 데 사용하였다.
떼배
배약 5-10 개의 잘 다듬은 통나무나 모가 진 각목을 연결한 뗏목배로서 원시적 어로와 운송 수단으로 쓰였다.
야거리배
하나의 돛을 매달아 노를 젓지 않고도 바람의 힘을 빌어 먼 거리를 왕래활 수 있게 한 전통적인 바닷배이다.
가거도한선
전남 신안군 가거도 지역에서 450여년 전부터 멸치잡이에 쓰여왔던 전통 어선이다. 현지에서는 '목선'이라 부르며 어로작업 이외에 인근해 교통수단과 화물선으로도 쓰였다.
통구민배
경상남도 남해안 지역에서 고기잡이에 사용한 독특한 배로 원래 통나무 속을 파내어 만들었으며 전통적인 한선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통어선의 구조과 제작과정
전통어선의 구조
우리의 전통선박인 한선(韓船)은 우리나라 해안의 지리적,지형적 조건에 맞게 독자적으로 발전되어 온것으로 그 만듦새가 중국이나 서양의 선형(船型)과는 다르다.
한선의 기본 선형 중 가장 독특한 것은 간조 때 갯벌에 편하게 내려앉을 수 있도록 배밑을 널빤지 즉 상판(相阪)을 겹으로 이어 가며 만들고, 군선(軍船)의 이물비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배의 이물비우와 고물비우를 가로 방향으로 상판을 대어 만들기 때문에 평평하면서도 뭉툭한 사각모양이 된다. 이런 구조는 한선의 종류 및 연대에 상관없이 모두 비슷하며 전통어선의 경우도 동일하다.
전통어선의 제작과정
목재마련하기
곧개 자란 통나무를 골라 조선소에서 껍질을 벗긴 다음 나무의 결에 따라 매끈하게 다듬는다. 배의 해당 부위별로 크기와 두께를 달리한 여러 형태의 널빤지를 켜서 손질하고, 장쇠나 멍에 따위로 쓸 것은 자귀를 사용하여 모양을 만들어 낸다.
밑판만들기
두껍게 켠 밑판용 널빤지를 나란히 늘어 놓고 옆면에 구멍을 뚫은 다음 긴 마누창 형태의 가새를 박는다. 가새는, 한번은 오른쪽에서또 한번은 왼쪽에서 서로 엇갈리게 박아 밑판 널빤지들을 단단히 연결시킴으로써 벌어지거나 휘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뱃전올리기
밑판 위치의 맨 밑에서부터 널빤지를 가로로 하나씩 붙여 올라간다. 널빤지를 붙일 때 약간씩 겹치게 이어 붙인 다음, 구멍을 뚫고 나무못을 박음으로써 물이 새지 않게 된다. 맨 위의 널빤지는 양쪽으로 쇠줄로 묶어 뱃전이 안으로 들어오는 모양이 되게 조인다.
몸체만들기
널빤지를, 이물은 물의 저항을 중이기 위해 곡선 모양으로, 고물은 키 조작에 지장을 주지않도록 직선으로 붙인다.뱃전 구멍에는 배의 크기에 따라 필요한 개수의 장쇠를 건다. 장쇠가 걸린 곳의 뱃전 위에 배의 대들보인 깐다.
배꾸미기
배를 부리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기구 및 장비를 만들어 알맞는 곳에 설치한다. 배 가운데에는 추진장치에 해당하는 돛대와 돛을, 앞쪽에는 배를 정박 또는 고정시키기 위한 닻과 닻줄을, 뒤쪽에는 방향조정용 키를 만들어 세우거나 꽂는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한다.
배띄우기
완성된 배를 쉽게 진수시키기 위해 통나무를 깔고 배으 앞쪽이 바다를 향하게 하여 물에 띄울 준비를 마친다. 여러 명의 작업자들이 함께 달라붙어 구령에 맞추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