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품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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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엄마 |
작성일 작성일 :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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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
이름만 생각해도 눈물나는 내 사랑아
창 밖 비바람에 마구 마구 흔들리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아픈 한숨을 누르며 내 쉬는 아빠는 엄마보다
더 가슴아픈거 같아
아빠는
보경이 늘 집에 같이 있는데
왜 우냐고 .... 주님께 허락받아 매일 집에 오는데 ....
경아 지금 세상은 너무나 험하고 무섭다
천국에서 평안히 지내는
보경이 내 사랑아 .
아픔이 없는 그곳에서 잘 지내거라
니가 없는 이 세상을 생각해 본적도 없이
보내야해서 널 보내고
지켜주지 못한 이 죄스러운 마음에
무엇을 먹어도 좋은 것을 보아도 미안하다
경아
더 많은것을 해주고 더 좋은 것들을 주었어야 했는데 ...
이 짧은 인생을
우리 가정에 딸로 태어나 우리에게 준 큰기쁨
너로 인한 자부심, 자랑스러움
넌 최고의 선물을 많이 했는데 .... 감사해야하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노?
미안하다 사랑한다
보경이가 편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