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이 오빠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자 : 은정 |
작성일 작성일 : 2021-03-25
본문
오빠야~잘있제? 세월 참 빠르다..
오빠가 주님품에 안긴지 벌써 2년이 됐네~
엄마는 여전히 밭에가서 하루종일 계시고 우리가 말려도 소용이 없다.
잡생각 안나서 좋다하시며 구부러진 허리로 억척스레 일을하신다.
몇일전에는 울신랑이랑 같이 밭일하다가 그랬데..
"이 서방 벚꽃이 피는거 보이.. 우리 철이 떠난 날이 다가오는 갑다.."
언니도 벚꽃보니 오빠생각 난다고 전화오고.
우린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다가 벚꽃이 필때면 오빠를 떠올린다..
오빠 떠나는길에 벚꽃이 만개했었다 그쟈?
참 이쁜날, 좋은계절에 떠났지..
근데 천국은 더 이쁘고 아름답쟎아~
슬픔도 눈물도 아픔도 없는곳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고 있는 오빠가 부럽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세상이 너무 불안정하거든.
안그래도 오빠기일이라 지세포에 갈려고 했는데
나경이 학교에 확진자가 나와서
코로나 검사 받아야 해서 모임을 할수 없게 되었어ㅠ
그래도 오빠~때가 되면 다시 만날테니
보경이랑 천국에서 잘지내고 있어^^
그동안 우린 우리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을께..52
주님 다시오시는 날,
다같이 얼싸안고 우리 반갑게 만나자!
그때까지 보경이랑 잘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