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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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Sarah |
작성일 작성일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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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출근했는데 업무 시작하기전에 당신 생각나서 몇자 적어봐.
오늘은 무지 바쁠것같은데, 혹시 내가 바빠서 생각을 못하더라도 이해해줘.
그러고보면 살아있을때도 그렇고 항상 이해해달라하고 나만봐달라하고 그랬던것같아.
그렇게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당신의 죽음을 다들 안타까워해서 여기저기서 위로도 많이 해주고해서 그게 조금이나마 위안이되네
어젠 스님께서 기도문을 주시고 국장님께서 108염주를 선물로 주셨어.
난 여태 신을 믿어보거나 신을 찾을 정도로의 힘듬이 없었는데, 요즘은 누구라도 붙잡고 싶네.
그래서 오늘부터 스님께서 주신 기도문으로 매일매일 당신과 우리가족을 위해 기도를 해보려고해. 법당이 무섭다고 어머님따라 절에가면 늘 밖에서 맴돌던 나였는데 위기가 닥치니까 어쩔수가 없네..
오늘 하루도 우리가족 잘 지켜봐주고,,. 나역시 당신위해 기도할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