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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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림 |
작성일 작성일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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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오늘은 날씨가 진짜 좋았어요 알바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 ㅎㅎ 내 23살 한평생 할아버지랑 날씨 좋다고 산책 한 번 안나가본게 생각이 나서..
그 곳에는 비도 안오고 춥지도 않죠?... 할아버지 진짜 미안해 .. 할아버지 멀리 여행 간지도 벌써 한달이야 처음엔 진짜 너무너무 슬퍼서 하루 전부가 할아버지였다가 시간 좀 지나니 절반이 할아버지였다가 요즘엔 문득문득 생각나요 생각날 때도 나 힘들고 쉬고싶단 생각 들면 할아버지 생각나더라 진짜 못돼먹었지. 할아버지는 그렇게 내리사랑만 하다가 떠났는데 난 또 할아버지한테 바라는게 자꾸 생겨요 계속 할아버지한테 기도하게 되고 할아버지가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어 완전 놀부같지 .. 우리 아빠가 많이 힘든가봐 생전 슬프면 슬픈거 기쁘면 기쁜거 티 좀 내주지 짜증은 티 잘내면서 아빠가 왜 힘든지는 말을 안해줘 .. 감이 안잡히는 건 아니지만 아빠가 나이 들수록 내려놓을 줄도 알고 이제 나랑 언니한테도 기댈줄 알았으면 좋겠어. 할아버지가 엄청 외로웠잖아 사실 안방이라는 공간에 자꾸 더 침범하고 할아버지 좀 괴롭힐걸 ㅎㅎ.. 아빠는 우리집에도 할머니집에도 기댈 곳이 없나봐 자꾸 혼자가 되려고 하는 거 같아서 슬퍼 적다보니 신세한탄에 부탁만 한가득이네 ㅋㅋ ㅠㅠ 아 ~ 보고싶네 증말 할아버지 손 꼭 잡고 하루만 같이 농땡이 피우면서 놀고싶다. 오늘도 엄청 사랑해 할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