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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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Sarah |
작성일 작성일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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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비가 그리 많이 오던데...
해가 나도 생각이나고 비가 와도 생각이나고... 언제쯤 덤덤하게 빈자리를 인정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 아무렇지않게 지내다가도 자기가 없다는 생각이들어서 이순간 딱 너만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다 그대론데.... 그냥 어디서 갑자기 나타날것만 같고..
나도 나지만 애들이 살아갈길을 생각하면 참 까마득하고 답답하다.
아빠가 없어 겪어야하는 설움이 앞으로 참 많을텐데 그걸 씩씩하게 잘견뎌낼 수 있을지...
지금은 어려서 누가 얘길하면 그냥 넘기고 말겠지만 나중엔 그게 상처로 남아 많이 힘들어질텐데 싶은게 짠해죽겠어. 내 나이에도 아빠가 없으면 참 힘들것같은데 우리애들은 지금 너무 어린데 그상처를 내가 어떻게 다 보듬어 주지 싶은게...
시후는 아직도 자기 방에 못들어가고있어. 아빠가 생각나서 못가겠대 ㅠ
나도 사실 그렇긴한데 이겨보려고 일부러 가고 그러거든. 우리시후는 저상처를 언제쯤 잊고 지낼수 있을까? 맘이 아프다.
자긴 더하겠지. 지켜보고 있노라면...
우리 아이들 더이상 상처안받게 좀 보살펴주라.. 당신은 영원한 우리아이들 아빠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