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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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림 |
작성일 작성일 :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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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보낸날도 그렇게 비가 많이 오더니 여름 다가온다고 비가 또 슬슬 오기 시작하네.. 꽃 만개하는 시기에 하늘이 많이 미안했나봐 할아버지 데려가는게..
그래서 그렇게 비가 왔나 싶어~ 내리는 비에 하늘 쳐다보면서 할아버지가 내 옆에 있다가 갔을 거라고 확신했어 ㅎㅎ 그래서 울지 않으려고 하고 씩씩하게 내가 해야할 일들 책임져야 할 것들 다 하고 할아버지한테 갔지 ㅎㅎ 실감도 안나고 그냥 가족끼리 다 같이 오랜만에 모인 자리 같았어 아직도 사실 실감은 잘 안나..
그래서 그 때에 마냥 슬퍼있기 보다는 할머니도 달래고 아빠한테 까불어도 보고 그랬는데 아빠는 그게 조금 속상했나봐 내가 할아버지를 많이 사랑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슬프지 않았던 것도 아닌데,, 그냥 나는 그래야 할 것 같았거든..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 그 때에 다 울고 할아버지한테 하고 싶은 말 다 할걸 그랬어 시간 지나니 내 육성으로 할아버지한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그래도 내 꿈에 나온 할아버지는 이미 천국이였기 때문에 나 마음이 많이 놓여요ㅎㅎ 남은 내 평생동안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할아버지 생각하면서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들 꼭 잊지않고 간직해서 잘 포장해서 들고갈게♡ 우리 같이 풀어보자 꼭 ♡ 사랑해♡ 아빠가 많이 힘들어해요 나중에 만나면 수고했다고 꼭 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