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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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Sarah |
작성일 작성일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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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49재를 마치고나면 조금은 자기의 허전함을 털어버리려고 했는데,
더 공허하고 이젠 아무것도 할 수없다는거에 더 허전해진다.
49재 마치면 이젠 울지도 않아야지 했는데 아직은 그 결심들이 무리인가보다.
자꾸자꾸 힘듦이 찾아온다. 자기의죽음을 덮으려고 하는지 자꾸 안좋고 슬픈일들이 생겨나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드는 요즘이야.
어쩜 자기가 있으면 조언도 해주고 같이 의논도 하면 더 편해졌을수도 있는데 혼자 지고 가야해서 그런지 참 많이 힘들다.
이젠 개인기도도 끝나고 서서히 사람들 기억속에서도 당신 이름 석자도 지워지겠지.
다들 내맘같긴하겠나 싶으면서도 사람들이 너무 일상을 빨리 찾아가는것같아 아쉽고 속상하다.
늘 부담만 주는 것같아서 미안하지만 하늘에서 좀 지켜봐주라.. 우리가족들 무탈하게...
영원이 당신은 우리집 기둥이니까.. 끝까지 우리 책임져야지.
늘늘늘 보고 싶고. 문득문득 울컥울컥하고.. 진정이 안된다.
지금은 자기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는데 언제쯤 자기를 기억하며 웃음을 지을 수있을까?
늘 생각할께,. 내 고마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