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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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은정이모 |
작성일 작성일 :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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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아♡
어제 오늘 바람이 시원하다~^^
에어컨 틀지 않고 창문을 활짝 열어 놓으니
매미소리, 새소리, 아이들 노는 소리가 여름풍경을 더해준다.
어제는 엄마가 밭에서 따온 복숭아랑 야채를 한보따리 싸서 보냈는데
새가 파먹고 못나도 아삭아삭 싱싱한 식감과 달달한 맛에 자꾸 손이가서
복숭아를 한 20개쯤 깎아먹었다^^
점심은 복숭아로 배채우고 저녁엔 깻잎 데쳐서 맑은 젓국에
땡초.마늘.깨넣고 쌈 싸먹었는데 밥을 두그릇이나 먹었다ㅎㅎ
엄마,아빠 덕분에 이모는 점점 살이 찌고있다^^
엄마도 마음에 살이 오르는지 목소리가 한층 밝아 보여서 좋더라~
코로나가 3단계로 격상된 우울한 날들이지만
시원한 바람으로 답답한 속 열기 내려주고
맛난것으로 허기진 속 채워주는 다정한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
우리 보경이 천국에서 재미나게 놀텐데
우리도 이땅에서 열심히 노는거 배워서 함께 신나게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