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자 : 은정이모 |
작성일 작성일 : 2021-07-04
본문
보경아 안녕..
어제 그렇게 비가 쏟아지고 바람까지 불어 성난파도 같이 유리창을 때리더니
줌으로 지체부 예배를 드리고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어제와 너무도 다르구나.
비에 젖은 세상은 차분하고 벤치 위에 얕게 고인 빗물은 반짝이며 촉촉한 세상이 싱그럽다.
우리의 마음도 어떤날은 성난파도 같이 요동치고
어떤날은 맑고 또 흐리고를 반복하며 하루하루 다른 마음으로 사는것 같다.
일기예보를 할 수 있어서 오늘 마음은 맑을거예요 하고 미리 알려주면 좋으련만
예기치 않는 큰 폭풍을 만나면 흔들리고 주저않게 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무한하고 미완성된 이땅에 사는동안은 자연만물을 통해
이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고
연약하고 작은 피조물로써 우리는 그분을 향해 경외함을 가질수 밖에 없도록
만물을 통해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분의 계획과 그분의 손안에 있는 인생..
우리에게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해도 크신 뜻안에서
우리을 교정하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어찌 다 알수 있을까..
하나님곁에서 무한의 시간을 사는 보경아..
너는 알겠지? 한조각 한조각 퍼즐을 맞추어 이미 완성된 그림을 소유한자만이
모든것이 사랑이였고 은혜였다는 것을 고백할수 있다는 것을..
나에게 닥친 불행도 행복도
모두 다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뜻이 담겨져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범사에 감사가 터져나오고 절망의 순간에도 일어날수 있으며
다시 살아갈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그분의 위대한 사랑을 우리가 어찌다 알수 있을까..
보경아..그 사랑안에서 영원한 생명과 평강을 누리며
주님 손 맞잡고 다시 만날 그날에 다 들려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