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아 사랑하는 내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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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엄마 |
작성일 작성일 : 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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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여기서 답장없는 편지를 보내지 않으려 했는데....
사랑하는 내새끼야
웃고있어도 아픈 내 사랑아...
하늘이 너무 맑아 엄마는 싫다
저 푸른 하늘 저리도 맑고 고운 하늘 어디에도 니가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싫다
화단에 국화는 송이 송이 억수로도 맺어있는데.
경아 와서 보고는 가나.....
말로 다 할수없는 이 아픔이 너에게도 아플까봐 버리고 싶은데..
여기 저기 더 더 더 같이 다니고 잘 보실펴야 했는데...
후회만 남은 이 삶 ,
미안하고 미안하다
아프게 보내서 미안하다
경아 니 조카는 이쁘고 영리해서 꼭 니가 클때처럼 엄마에게 기쁨을 줄때가 많단다
니가 엄마위해 보낸 선물리아 믿고 이쁘게 잘 키운단다.
사랑하는 내 새끼야
요즘은 꿈에도 잘 안오고
가야 한다더니 정말로 갔나....
천국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거라
좋아하든 여행도 많이 가고 걷기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보고...
니가 좋아하든거 많이 많이 하렴
엄마 만날때까지 잘 지내다 되도록 빨리 만나자
많이 많이 사랑한다
사랑한단 말이다.....
사랑한다 내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