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소식 (955)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찾는 관람객 중 74.8%가 유적공원 내 문화공연 개최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 동선에서는 응답자 46.5%가 전쟁Zone이 가장 힘들고, 커피숍이나 식당 등이 설치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내용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권순옥)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하 유적공원)이 열린관광지 공모사업과 190억 리뉴얼 사업 수행 등을 위해 관람객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1개월 동안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관람 동선 중 어느 곳이 가장 힘이 드나?
유적공원의 관람 동선은 전쟁Zone, 포로Zone, 복원Zone, 평화Zone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중 응답자의 46.5%가 전쟁Zone이 가장 힘들고 다음으로 포로Zone이 23%로 나왔다. 응답자의 42.9%가 전쟁Zone의 오르막길과 포로Zone의 내리막길의 경사로가 심해 관람하는데 불편하다고 하였고, 22.9%가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유적공원에 필요한 시설은?
유적공원 내에 있었으면 하는 희망시설은 커피숍(35.2%), 식당(29.7%) 등으로 결과가 도출됐다. 유적공원 내 전시관들이 분산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박물관 피로(museum fatigue)가 쉽게 발생하여 휴식과 재충전할 수 있는 커피숍 등을 필요로 하였으며, 또 유적공원 내부에 식당이 없어 관람객들이 외부의 식당을 이용하고 재입장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답했다.
◇문화예술 공연에 대한 의견은?
관람객 대다수는 유적공원 내 문화공연 개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 74.8%가 문화공연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했고 이 중 30.2%가 주 단위 공연을 원했으며, 월 단위 공연은 23.3%로 나왔다. 반면 25.1%가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민족상잔의 아픔이 서린 곳이라서가 14.2%, 공연 소음으로 관람에 방해가 된다가 6.2%로 나왔다.
유적공원 손윤정 팀장은 “설립 취지를 상기하여 이에 벗어나지 않은 범위 안에서 전시·교육 및 문화예술 공연 등을 기획할 것”이라며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한국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념하고 그들에 대한 기억을 상기함으로써 반성의 계기와 교훈을 얻기 위한 다크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과 함께 관람객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매체와 전시 방법을 사용하고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더한 디소넌트 헤리티지(Dissonant heritage) 모델을 착안하여 한국전쟁에 대한 전쟁의 아픔과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더불어 음악회, 운동회, 취미생활 등 국제 협약에 의해 자유와 평화를 누렸던 포로수용소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전쟁Zone과 포로zone 경사로가 영·유아 동반 관람객과 휠체어 사용자에게 관람의 제약이 되고 있으며, 또한 유적공원 내 전시관들이 분동형(Pavilion type)으로 이루어져 박물관 피로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커피숍과 식당 등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190억 리뉴얼 사업과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운동을 관광에 접목한 열린관광지 사업을 계기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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