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은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맞이하여
지난 5월 27일 제2회 세계문화축제 「별주부전 후속작 : 거북이 간을 찾아서」를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세계문화축제 「별주부전 후속작 : 거북이 간을 찾아서」는
기성 축제 기획자가 아닌 18명의 중학생 청소년 기획자들이 한국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각색해
이번에는 토끼가 거북이의 간을 찾아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형태로 축제의 장을 선보였다.
기획팀・교육팀・행사팀 등 3개의 팀을 구성한 청소년들은
팀별 활동은 물론 팀 간 협업을 통해 축제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모여 기획안을 작성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수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SNS를 통해 수시로 자료를 주고받으며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소통했다.
세계문화축제는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이 구역 축제 짱은 나야!”라는 박물관 진로체험프로그램의 한 일환으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2개월 동안
학생 스스로가 창조와 공유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특히 체험부스는 한국전쟁 당시 UN참전국(전투지원국) 16개국 가운데
6대륙을 대표하는 터키・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캐나다・콜롬비아・미국・호주 등 7개의 나라를 선정
각 나라의 문화는 물론 UN참전국의 활약상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자 협력의 역사공간으로 꾸며졌다.
축제 참가자들은 각 행사부스에서
△ 터키 나자르본주(악마의 눈) 팔찌 만들기 △ 콜롬비아 커피방향제 메모꽂이 만들기
△ 미국 인디언 머리띠 만들기 △ 네덜란드 압화 손수건 만들기 등
그 나라만의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동부보훈지청도 함께해
△ 호국영웅 감사엽서 쓰기 △ 캐리커쳐 그리기 부스를 운영했으며
39사단 117보병연대 해안3대대 장병들도「군복순찰 이벤트」를 진행해
축제를 찾은 관람객에게 한국전쟁 당시 순찰의식을 재현해 보임으로써 행사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나라별 체험부스와 함께 공연 및 이벤트도 진행됐는데
우선 공연은 「K-POP과 클래식의 앙상블」이라는 주제 아래
축제 기획자와 같은 거제 관내 중학생 청소년들이
플룻/피아노와 바이올린 협주, 댄스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세계문화축제는「OX 퀴즈대회」와 「행운권 추첨」을 향한 관람객들의 열띤 참여로
모두가 한 데 어우러져 웃고 즐기며 성황리에 끝났다.
두 달여간 축제를 준비한 청소년 기획자들은 더운 날씨에 바쁘게 움직이며 힘들었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세계문화축제에 약 1,500여 명에 가까운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며 기쁘다고 밝혔다.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김길훈 관장은 “학생들이 기획하고 운영했지만
그 어떤 축제보다도 다양한 체험콘텐츠로 가득했던 축제였습니다.
청소년들이 기획하는 세계문화축제가 거제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그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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