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는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이 연말까지 ‘6·25전쟁 UN 참전 전투 지원국 튀르키예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남동부보훈지청이 주관하는 현충시설 기념관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등 관계 기관 자료 협조로 대한민국 평화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헌신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군인들의 사진 47장과 영상을 선보인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영국, 캐나다와 함께 여단급 부대를 파병한 나라다. 튀르키예 군인들의 참전 현황은 물론 640명에 달하는 전쟁고아를 돌보며 교육한 앙카라 학원 관련 자료도 관람할 수 있다.
사진 등 자료는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POW갤러리에서 연말까지 전시한다.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유튜브(https://www.youtube.com/@geojepowmuseum)로도 볼 수 있다.
한국전쟁 중 튀르키예군은 800명이 숨지고 166명이 실종됐다. 또 1155명이 다치고 244명이 포로가 됐다. 이러한 인명 피해에도 튀르키예는 1971년까지 한국에 의장대를 남겨둬 유엔 평화 활동을 지원하고, 제네바 정치 회의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앞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무료 체험 행사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찾아라’를 진행했다. 어린이 500명이 튀르키예를 포함한 한국전쟁 전투 지원국 16개 나라를 찾아보는 지구본 체험 도구를 만들었다.
정연송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은 “한국과 튀르키예는 전장에서 함께 싸우며 피를 흘린 전우이자 형제이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에게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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