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소식 (960)
“선생님 다시 한 번 더하면 안돼요?”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정해진 일정이 끝났지만 어린이들이 자리를 뜰 줄 모르고 신이나 있었다.
지난 10월 17일 오전 10시, 거제 중앙초등학교 30여명의 어린 전사들이 사뭇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거사를 도모하고 있었다. 어린이 반합체험교실 일명 ‘부엉이 일병 구하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다.
포로구출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어린이들은 분대별로 반합을 이용한 야외 식사체험을 하게 된다. 야전삽, 고체연료, 반합과 라면이 분대별로 주어지고 어린이들은 스스로 반합에 라면을 끓어 골고루 나눠 먹는다.
반합체험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과 반합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우의와 단합이 얼마나 큰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느끼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영호 어린이는 “오늘 체험으로 전쟁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고, 친구들이 힘을 모아 같이 하게 되면 어려운 일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반합체험교실’은 초등학생, 중학생 총 54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였으며, 10월 13일부터 24일까지 반공포로막사에서 진행하여 청소년에게 열띤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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