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송년사■
김 경 택 (사장)
존경하는 직원 여러분!
2017년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이 저물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바 책무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성실한 업무추진과 업무성과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로운 표창을 수상하시는 수상자 여러분께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돌이켜보면 정유년(丁酉年)도 우리 공사뿐만 아니라 거제시민에게 힘든 한 해였습니다. 거제경제의 주축인 조선 산업이 여전히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거제를 떠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거제시 인구가 약 3,000여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1995년 거제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거제인구의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결과를 받아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은 주민등록상 인구에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거제를 빠져 나갔다는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공사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으로 주어진 책무를 다한 결과 나름 선방을 했습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지난해 실적을 훨씬 상회했으며, 자연휴양림 역시 눈여겨 볼만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2016년부터 공사 직영으로 전환한 자원순환시설은 비용 절감을 통해 거제시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31일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1배수 무재해 인증서를 수여받음으로써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조선해양문화관, 옥포대첩기념공원 등의 주요 관광시설 역시 직원 여러분의 정성으로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친화 경영의 실천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정부3.0 우수기관 선정 등을 통해 우리 공사가 추구하는 공공의 이익과 가치를 구현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돋을볕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어울림마당, 아름다운 재단 공모사업 선정 등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운영함으로써 올해에도 여성가족부 장관상, 경남도지사상 등을 휩쓸면서 경남 최고의 청소년수련시설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건전한 청소년문화의 양성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수련관 직원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는 바입니다.
또 경기학원, 경희사이버대학교,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거제산림조합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업무영역 확대와 전문성을 강화하는 기대효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노사관계도 전국 어느 공기업보다 상생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여 공사발전에 이바지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노사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현장 지원을 실시와 함께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서’에 서명하여 공사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노조는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모범을 보여, 좋은 일터를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사한마음 지심도 탐방을 실시하여 노사가 우리 공사의 미래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유영호 위원장님과 조합원 여러분에게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공사를 위해 여러분이 보여준 헌신과 희생정신에 깊은 경의와 찬사를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언제나처럼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것 보다 우리 스스로 아끼고 줄여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보다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올 한해 정말 고생하셨고,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충심으로 치하와 격려의 말씀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인간은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서로 의지하기 위해서는 믿음과 신뢰가 선행되어야 하고, 만남과 만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만남에 ‘이해타산’이 들어가면 믿음과 신뢰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를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삶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행복해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신뢰를 쌓기 위해 자신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심성이 마음 속 깊이 자리하게 됩니다.
믿음은 일방적인 관계보다 상호 존중의 관계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상대에게 필요하고, 상대 또한 나에게 필요할 때 서로 간의 믿음은 굳건해지고 강해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타인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이타자리(利他自利)’라고 합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남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다보면 궁극적으로 자신의 이익이 되어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타자리(利他自利)’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이타자리(利他自利)’를 넘어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지향해야 합니다. 즉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익이 되는 공생과 상생의 덕목을 추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직원 여러분!
우리 공사는 여러분의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영글게 하는 삶의 터전입니다. 공사가 있어 여러분이 있고, 여러분이 있어 공사가 있는 선순환의 관계에 있습니다.
공사와 직원 여러분은 서로서로가 성장의 자양분이 되고, 이끌고 밀어주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우리 직장에 대해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 20일자로 5명의 직원이 우리 공사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새로 들어오신 여섯 분은 자리에서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이분들이 잘 적응하여 자랑스러운 우리 공사의 일원이 되시라는 의미로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직원 여러분께서 정유년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여러분의 가정에 건승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직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7. 12. 2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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